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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 부엌 안을 들여다보았다.
달빛 속에서 키 작은 그림자가 찬장 앞에 쭈그리고 앉아 있었
다. 달빛을 반사하는 머리카락은 은색…. 찬장에서 꺼냈다 봉지로
뻗은 가녀린 손을 보고 그 그림자가 여자아이 사실을 직감했다.
그 손이 입과 봉지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권가를 깨부수는 기이
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.
침착하게 관찰할 수 있었던 것은 거기까지. 얼토당토않은 광경
을 눈앞에 두고 하루아키는 저도 모르게 소리치고 말았다. 그 녀
석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, 단지 그 모습을 정확하게 표현한 한마
디를.
“벌거벗은 전병 여도둑?!”
“…으큭?!
돌아본 상대는 소녀였다. 은발에 희고 자그마한 몸집의 나체.
오밀조밀 단정한 이목구비에는 기품과 고집이란 모순된 요소가
속임수 그림처럼 양립하듯 조각돼 있었다. 그 입에서 전병 조각이
후드득 떨어지고, 곧이어 소녀도 하루아키를 손가락으로 가리키
며 큰소리로 외쳤다.
“이앗! 아, 아까 그 파렴치한 놈!”
그러더니 혁, 하며 자신의 몸을 내려다본 소녀의 얼굴이 새빨같
게 물들었다.
“앗’ 아앗! 내, 내, 내 몸을 또, 또 농락할 셈이로구나?! 저, 저런
몹쓸놈을봤나!”
그녀는 쭈그려 앉은 채 가까이에 있는 물건을 닥치는 대로 집어
던지기 시작했다. 빈 과자 봉지, 쟁반, 나무로 된 과자 그릇, 주전
자, 둥둥. 훌륭한 제구력이었다. 피하려다 발을 삐끗한 하루아키
위로 물건들이 우수수 쌓였다.
“크악! 자, 잠깐만…. 푸앗, 아무튼 진정해!”
입 안으로 쏙 날아든 젓가락 받침을 끄집어내는 순간 저쪽도 탄
환이 바닥났는지 공격이 멎었다. 마지막으로 양손에 들고 있던 전
병을 던지려던 소녀가 주춤했다. 그리고 그것은 그녀의 몸을 방어
하는 데 사용되었다.
“앗! 가, 가까이 오지 마! 더 이상다가오면…. 다, 다가오면….”
눈앞에는 손에 든 두 개의 동그란 전병을 교차해 소담한 가슴을
에써 가리고 있는 얼빠진 소녀. 의미를 알 수 없는 속임수 그림 앞
에 돌처럼 굳은 하루아키는 소녀가 절박하게 외치는 그 한마디를
들었다.
“…저, 저주할 거야!”
그 말로 이해되었다. 그녀가 아까 그 상자라는 사실을,
힘이 쑥 빠져 어깨가 축 늘어진 하루아키는 생각했다.
그럼 그렇지. 그 원수 같은 아버지가 또….
저주받은 도구를 보내왔